요즘 날씨 너무 습하지 않아?! 저번엔 야외에서 습도를 확인해보니 98%더라고.. 물 속인가 착각했어😅😅 오늘은 이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도 항상 우리 콘텐츠 보호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시는 KBS 지식재산권부의 엄태민 팀장님을 만나보았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콘텐츠 저작권, 그리고 KBS의 경영 직군에 대해서도 아주 유익한 이야기 담아왔으니 놓치지 말고 확인해봐~❤️
아 참! 내일은 중복이라고 하니까 몸보신하는 거 잊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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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침해 단속 업무를 하다보니 얼굴 공개를 최대한 피하고자하는 KBS 엄태민 지식재산권부 팀장님! 뉴스에서도 목소리 출연만 했다니, 우리 뉴스레터에서도 지켜주고자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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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식재산권부가 굉장히 낯선데, 업무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 간단하게는 ‘콘텐츠 보호 업무’라고 정의할 수 있죠. 침해 단속은 좁은 영역이고 콘텐츠 보호가 가장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방송사나 플랫폼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OTT나 다른 케이블PP 또는 해외에 판매하고 수출하는 과정을 통칭 콘텐츠 사업이라고 하는데, 콘텐츠 보호는 콘텐츠 사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어요. 콘텐츠 유통 환경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불법 유통이 없어야 해요. 불법 플랫폼이 횡행하면 사실 수출을 하는 의미가 없게 되는 거죠. 예를 들자면 작년에 저희가 나훈아 콘서트를 방송했었는데, 그때 공연이 주된 목적으로 다시보기를 못하게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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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약을 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은 KBS에서 한번 보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 콘서트 영상이 업로드된 거죠. 한국 플랫폼에서 볼 수가 없는데 중국 플랫폼에서 볼 수가 있는 문제가 생기면서 저희가 대응도 했죠. 그렇기 때문에 국가나 온라인 오프라인 영역 등에 제한 없이 K-콘텐츠 모두를 보호하고 콘텐츠 유통 시장을 안정화하는 게 저희의 주력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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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달 사보에서 다뤘던 ‘불법 IPTV 검거’와 같은 사건이 보도에서는 굉장히 간단하게 다뤄졌는데, 사실 그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으셨죠?
💬 사보에서 다뤄졌던 ‘EVPAD 사건’을 말씀드리면, 검거되는 과정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불법 송출 쪽도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보니 담당을 나눠서 맡게 되는데, EVPAD 같은 경우는 저희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신호 위치를 파악하는 데까지만 1년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이게 유출되면 검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은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위치추적하고 범주를 특정하고 검거하는 데까지 다양한 수사기관의 도움도 필요하기에 방법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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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V PAD는 어떤 건가요? 💬 EV PAD는 손바닥크기만한 셋톱이에요. 이 기기를 인터넷과 TV에 연결하고 연동되어있는 앱을 깔면 마음껏 볼 수 있는 거죠. 보통 한국 채널이 30개 정도 나오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채널이 다 나와요. 그리고 VOD도 있는데 요즘 OTT 오리지널이라고 하는 콘텐츠들이 대부분 다 들어가 있어요. <파친코>라든가 <오징어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바로바로 다 올라오기 때문에 피해가 굉장히 심한 거죠. 대개 불법 IPTV 셋톱 모델들은 해외에서 주로 유통되고 한국에서는 잘 안 나오는데, EVPAD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는 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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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이런 불법 방송들이 해외에서 주로 이용되고 국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기 때문인지, ‘불법 IPTV나 셋톱이 뭐가 문제지?’하는 인식이 있기도 하거든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콘텐츠 보호는 콘텐츠 사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지 않으면 해외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 과정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K-콘텐츠가 정상적인 대가를 받지 못해요.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그 동력으로 다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데 불법 유통은 그 구조를 끊어버리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제작 시스템이 무너지게 되는 거예요. 또, 콘텐츠가 해외로 나갈 때는 권리문제가 굉장히 중요해요. 방송사에서 콘텐츠를 만들 때 작가나 연기자 등 다양한 권리자와 계약을 하거든요. 그런 계약에는 이 콘텐츠가 어디까지 유통되는지를 제한하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게 돼요. 특히 음악의 경우에는 저작권 협의 없이 해외에서 내보냈다가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불법 유통은 콘텐츠와 관련된 권리들이 정당하게 지켜지지 못하기도 하고, 후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죠.
Q. 그런데 이런 범죄들이 궁극적으론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 왜 매번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건가요?
💬 네, 보통 집행유예를 받죠. EVPAD 같은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유통과 비슷하게 업무가 세분화되어서 돌아가요. 크게 ①셋톱을 만드는 사람. ②셋톱박스와 연결될 앱을 개발하는 사람, ③기계를 판매하는 사람, ④영상을 불법 송출하는 사람, 이렇게 네 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죠. 한 사람이 모두 제작해서 판매하던 과거의 방식과 달리, 지금은 철저히 분업화되어있어서 잡히더라도 큰 형량을 선고하지 못하고 또 일망타진하기도 쉽지 않죠. 해외에 거주하는 범인들은 더 잡기 힘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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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팀장님께서 현재 업무를 맡게 되신 과정이 궁금합니다.
💬 저는 국제협력실에 처음 입사를 했고요, 그곳에서 해외 방송사와 교류하는 일들을 하다가 3년 후에는 KBS 월드 채널에서 근무하며 콘텐츠를 해외 케이블 채널로 송출하는 등의 업무를 했어요. 이후에 콘텐츠 사업부의 국내 사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재송신 관련한 일도 했고, 그 뒤엔 지금 OTT WAVVE의 전신인 pooq 초기 론칭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라이선스 사업이나, 콘텐츠 해외 송출, 해외 계약 등 저작권까지 업무 커리어가 연결되어있어요. Q. 지금껏 해 오신 업무가 국내 콘텐츠 산업에 꼭 필요하고 신경 쓰이는 것도 많은 업무지만 대외적으로 눈에 띄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셨는지요? 💬 오픈해도 될지 모르지만 재송신 계약이 체결됐을 때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퇴근 시간이 거의 9시 이후였거든요. 그걸 한 1년 동안 했는데 이게 과연 해결이 될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소송은 소송대로 가고 협상은 협상대로 가고.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저작권이거든요. 채널에 대한 저작권이요. 보통 권리라고 하면 콘텐츠 하나하나에 대한 권리로 생각하잖아요. 근데 신호 전체에 대한 권리를 새로 규정하는 중요한 소송이었고, 그렇다보니 소송 과정이 굉장히 복잡했어요. 협상과 분쟁이 반복되다가 그게 체결되었을 때에는 굉장히 보람찼죠. 또 리메이크 진행 업무를 했을 때에는 제가 물론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사회에서 보고 있으면 엔딩 크레딧에 제 이름도 들어가 있고 그럴 때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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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인공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방송사하면 대부분 PD나 기자 직군이 익숙한 것 같은데, 처음에 경영 직군을 지원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제가 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은 경영을 나왔어요. 사실 제 과동기들 중에는 PD나 기자가 된 친구들이 많았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스스로 PD의 직무에 대해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독특한 발상이나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PD직군에 잘 맞는데, 저는 그런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원래 금융권 계열 취업 생각도 있어서 대학원도 경영 쪽으로 지원했던 거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방송사에 경영 직군 포지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한테 딱 맞는 직군이더라고요. 미학을 전공하면서 경영학도 함께 했기 때문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경영 직군은 입사시험도 다르게 보지 않나요? 💬 네 달라요. 지금은 더 많이 바뀌었을 텐데, 제가 입사할 땐 상경/법률/행정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종류의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들어오고 나서는 이 분야를 따라서 계속 가는 건 아니에요. 본인이 원하면 계속 갈 수 있지만, KBS의 경우에는 경영 직군이 순환보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고 각자에게 맞는 걸 찾도록 하는 식으로 진행돼요.
Q. 현재하고 계시는 저작권 업무의 경우,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문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으로 필요한 소양이 있을까요? 💬 제가 지식재산권부에 온 지 2년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사실 저작권 업무에 있어서 법도 중요하지만 침해 단속에 있어서는 콘텐츠가 유통되는 과정과 그 절차를 아는 것이 굉장히 유리해요.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선 불법만 때려잡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유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유통을 아는 사람에게 유리한 거죠. 그리고 또 저작권법은 워낙 특수한 법이라 법을 전공하신 분들도 생소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법과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법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와서 일을 해도 열심히 하면 해볼 만합니다.(웃음)
Q. 그럼 마지막으로 경영 직군에 대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제가 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업무는 수많은 경영 업무 중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고, 인사, 감사 등 전통적인 행정업무나 수신료 관련 업무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경영 직군은 혼자 하는 일이 잘 없고 대부분 피디랑 같이 한다거나 기자랑 같이 한다거나 법률적인 분쟁이 발생하면 분쟁 해결하러 가기도 하고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모든 곳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 보니 협업이 되게 중요하죠. 정리하자면, 경영 직군은 회사의 리소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어요. ‘인력’과 ‘예산’이라는 두 가지의 큰 리소스를 배치하고 관리하는 거죠. 드라마, 교양, 예능 할 것 없이 모든 부서에 흩어져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사람의 혈관처럼 모든 곳에 있다고 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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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학창시절 때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던 연예인.. 한 명쯤은 있지? ㅎㅎ🥰 10대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던 '덕질' 문화가 최근 트로트 열풍과 함께 중년층에도 퍼지면서 그 화력은 이제 방송 시장을 넘어 광고 시장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 그 중 최고의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웅시대*>의 한 회원 분과의 인터뷰를 KBS 부산에서 담아 보았어😆 인터뷰에서도 넘치는 열정과 사랑을 느껴볼 수 있더라구, 이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클릭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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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런닝맨 베트남>판에 이어 <런닝맨 필리핀>(Running Man Philippines)을 론칭한다고 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 HTV를 통해 <런닝맨 베트남> 시즌 1, 2를 론칭해 현지에서 큰 화제를 이끌어낸 바 있어. 이번 <런닝맨 필리핀>은 2020년부터 준비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총 16부작으로 제작되어 오는 9월 3일(토)부터 필리핀
지상파 채널인 GMA에서 방송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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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는 필리핀에서 5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 No.1 지상파 채널이지.
지난 6월 말부터 <런닝맨 필리핀> 출연진과 GMA 스태프들이 한국에 입국해 촬영을 진행 중이야. 최근 진행된 국내 첫 촬영에서는 SBS 최소형 PD가 연출로 참여하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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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닝맨 필리핀>에는 필리핀이 사랑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미카엘 데즈(Mikael Daez)를 필두로 인기 배우 글레이자 데 카스트로(Glaiza De Castro), 코미디언 부보이 빌 라(Buboy Villar) 등이 멤버로 투입되고, 시즌 전 회차를 우리나라 주요 명소에서 촬영해 필리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런닝맨 포맷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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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는 - '엄태민 KBS 지식재산권부 팀장 인터뷰'
- KBS 부산 <대담한사람들 - 중년의 팬 문화>
- SBS 사보 1193호 중 '런닝맨 필리핀'을 다뤄보았어.
2주후에 다시 ".mono호"로 돌아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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