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정말 많이 내리니까 더위도 한풀 꺾인 거 같아. 내일은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래. 한번에 내린 비때문에 아직도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타깝지만...😢 또 화이팅해서 가을도 겨울도 나야지.💪 이번 호에서는 KBS 유튜브채널 <속고살지마>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뉴스부 윤창희 기자님을 만나보았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속기 쉬운 사회문제부터 어려운 경제지식까지 속속들이 알려주고 계셔😉 그럼 우리 이번 호도 끝까지 함께 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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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 채널 <속고살지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속고살지마> 채널은 개설한 지 2년 반 정도 되었어요. 채널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사기’와 관련된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죠. 중고나라 사기 유형이나 유령 성형 수술 같은 사례 등을 취재하고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영상들이 조회 수도 잘 나오고 인기가 많긴 했지만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픽이나 편집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1인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현장 취재를 진행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했죠. 유튜브 알고리즘 상 채널이 주목을 받으려면 일주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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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개 정도는 올려야 하는데 품이 많이 드는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래서 그 시점에 정책 해설 콘텐츠로 채널의 성격을 좀 바꿔서 운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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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환하실 때에 ‘경제 정책 해설’을 주제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콘텐츠를 주 2-3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가 잘 알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KBS에 들어오기 전에 신문기자로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는데, 그 때 경제 출입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축적되어 있는 경제 부처 및 정책과 관련된 경험이나 지식을 활용하고자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만의 개인기를 이용하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동산이나 금융, 재테크에 관심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 주제를 다루면서 계속 변화하는 경제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신문기자와 방송기자를 모두 경험해 본 기자로서, 둘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사실 업종의 특성보다는 회사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다가왔어요. 이전에 다녔던 곳은 이윤을 주로 추구하는 사기업이었고,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니까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도 공공성, 공영성을 중시하는 KBS의 성격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소재를 선택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죠. 논란이 있을만한 이슈는 제 의견을 강력하게 말한다기보다는 팩트 위주로 전달하려 하는 것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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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제부 기자로 오래 근무하셨다고 하셨는데, 특별히 경제분야를 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 처음에 입사는 정치부로 했어요. 그런데 정치부는 제 적성에 맞지 않더라고요. 정치부는 보통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런 게 잘 맞지 않으면 힘들죠. 경제부, 특히 저는 정책 분야를 다뤘는데, 이 분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경제 정책을 공부하고 통계를 살피고 조사하는 게 더 주요 업무였어요. 연구하듯이 하다 보니 안 맞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한텐 그런 게 더 잘 맞았더라고요. 그때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지금의 유튜브 채널이 있을 수 있게 된 셈이죠.(웃음) 또 경제 분야는 전문가들이 정말 많지만, 전문 용어도 많고 주제 자체가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저는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용어들을 활용해서 경제 정책을 풀어서 설명하는 거죠. 그게 기자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고 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좋은 주제의 콘텐츠들인데 유튜브 채널로 시작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 사실 뉴스나 신문에선 바뀐 정책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로 궁금해하는 자세한 내용까지 설명할 수가 없어요. 두 매체 모두 한정된 시간, 공간에서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걸 해소해 주지 못하는 거죠. 이럴 때 유튜브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요. 각 정책 별로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는데, 1시간짜리 영상이면 한 정책에 대한 여러 경우의 수를 1시간 내내 최대한 설명해 줄 수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하는 류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어요(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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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 좀 아쉬운 점은 함께 의논할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혼자 기획을 해야 하니까 힘에 부치는 면도 있긴 해요. 일주일에 2-3개 정도 콘텐츠를 만드니까 한 콘텐츠에 이틀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거죠. 기획해서 원고 쓰는 데 하루, 촬영과 편집에 하루가 소요되니까요. 초반에 제작했던 유령 수술 같은 콘텐츠는 정말 품이 많이 들었어요. 천안에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 분을 섭외해서 촬영 기자분과 함께 천안으로 가서 직접 촬영하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하면 촬영, 편집에만 이틀은 걸리는 거예요. 이 콘텐츠는 조회 수도 잘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이렇게 품을 들이고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가 많은 거죠. 이렇게 공장처럼 운영하다 보니 이제 새로운 변화,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데, 혼자 고민하려니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사실 공영방송에 속해있는 유튜브 채널이기 때문에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사실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만능 콘텐츠들이 있는데 그런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는 게 공영방송 기자인 저의 신념이거든요.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실에는 정책과 관련된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댓글로 정말 많이 달려요. 예전에는 가능한 선에서 답글을 달아 들이기도 했는데, 그 양이 많아지기도 했고 또 섣불리 답변을 드렸다가 잘못된 정보를 드리면 큰일이니까... 좀 한계가 있죠. Q. 매주 주제를 선정해야 하다 보니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 사실 아이디어에 노하우라고 할 만한 건 없어요. 늘 고민 중이에요. 유튜브는 조회 수가 바로바로 성적표로 찍혀 나오다 보니, 이걸 신경 쓰지 않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그리고 어떤 콘텐츠는 스스로 만족하며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조회 수나 시청 결과는 좋지 않을 때도 있고, 의외의 콘텐츠가 인기가 많을 때도 있어서 예상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 특성상,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들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 콘텐츠에 많은 품을 들이기보다는 그 대신 다양한 주제를 꾸준하게 다루자고 늘 생각하죠.
Q. 저희도 채널 콘텐츠 중 말씀하신 ‘유령수술 콘텐츠’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기자님께서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주제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 워낙 콘텐츠가 다양했어서...(웃음) 예전에 연금저축 IRP, ISA에 관한 해설을 다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주제이기도 해서 그런지 조회 수도 잘 나왔어요. 댓글에서도 좋은 반응들이 많았고요. 저번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옆자리 앉으신 분이 그 영상을 보고 계셔서 더 뿌듯함을 느꼈던 터라 기억에 더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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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중들이 방송이나 신문보다 유튜브로 더 많이 정보를 접하고 습득하잖아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런 변화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가 가요. 이제 기존 미디어으로는 복잡한 전후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졌으니까요. 방송은 매체 특성상 시간 제약이 명확하기 때문에 1분 20초 안에 간략한 내용만을 전달할 수밖에 없고, 예전에는 신문이 보완 역할을 했었는데 이제 신문도 발행 면이 많이 줄어들어서 한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워진 거죠. 지금은 유튜브가 보완하게 되는 거죠. 유튜브에선 보도자료 하나 띄워놓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설명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설명하는 건 원래 기자의 역할이었는데 현재 유튜브에서는 개인 유튜버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잖아요, 뭔가 영역 침범을 당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또 그런 콘텐츠들을 보면 상당히 자극적이에요. 어쩔 땐 잘못된 정보를 강조하면서 부추기기도 하고요. 바람직하지 않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로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해설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기자들이 1인 해설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뺏긴 시장도 가져오고 대중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기자의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 기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어떤 이슈든 핵심을 찔러서 남에게 잘 전달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훈련이 잘 되어있는 게 정말 중요해요. 전문 지식이 많은 전문가분들 중에서도 핵심 내용을 조리 있게 말하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전달하는 내용의 디테일에만 집착하다 보면, 정작 본질을 짚지 못할 수가 있죠. 짧은 시간 내에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전달하는 건 분명히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이 영역은 기자로서의 핵심 능력일 뿐만 아니라 신문이든, 방송이든 어느 채널에서든 중요한 역량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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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 알아? 그 나무는 창원에 있는 팽나무인데, 드라마에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어. 실제로 500년이 넘은 보호수라고 해.
경남에는 이 팽나무 말고도 특별한 나무가 또 있어. 바로 함안의 대표 명소인 '무진정의 왕버드나무'야. 무진정은 KBS 드라마 <붉은단심>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5월이면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열리는 곳이지. 5월이 아니어도 무진정의 여름은 특별해. 앞서 말한 왕버드나무 옆에는 팽나무, 느티나무, 참솔, 배롱나무 등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거든. MBC경남의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에서 그 특별함을 소개했지. 다들 한 번 구경해 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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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순이>가 CGV 등 전국 상영관에서 8월 25일 개봉된다고 해. 2018년 광복절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시사기획
창 - 위안부 2부작>이 영화로 만들어진 건데,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였다는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미국 전시정보국 49번 심문보고서’에 담긴 왜곡된 기록을 파헤치고 감춰진 진실을 찾는 추적 르포 형식이야. 이 심문
보고서에 비교적 정확한 주소가 남아있는 한 위안부의 행적을 찾아가며 지금도 거짓을 주장하는 이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는데, '코코순이'는 이 위안부의 이름에서 따왔어. <시사기획 창 - 위안부 2부작>을 제작했던 이석재 기자가 메가폰을 잡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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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에 따르면, 영화 <코코순이>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위안부 2부작> 제작 당시 아쉬움이 남아 있던 부분과 이후 취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새로운 사실들을 다루기 위해서였다고 해. 무엇보다 배급사 측과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KBS 미디어 측에서 <코코순이>를 중고등학생들의 영상 교재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니 정말 잘 됐지. 또한 이기자는 영화 <코코순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면서 동시에 80년 가까이 집요하게 계속돼온 편견과 왜곡, 조작의 역사를 고발하는 내용인 만큼, 단순히 한 여성의 이야기로 보기 보다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한 수많은 코코순이들을 찾고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게 우리들에게 남아있는 숙제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자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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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이 새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뼈 때리는 도사들>과 <랄랄의 대필(大Feel)일지>를 공개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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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도사들>은 말로 뼈 때리는 지 도사 ‘지상렬’과 타로 좀 볼 줄 아는 이 도사 ‘이상욱’이 각 분야의 핫한 게스트를 초대해 타로라는 이색적인 장치로 고민을 해결하고 힐링을 선사하는 본격 타로 고민 해결 토크쇼로 진행될 예정이야. <랄랄의 대필(大Feel)일지>는 현란한 언변을 자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랄랄’이 인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사업가 등 크게(大) 성공한 느낌(feel)이 오는 이들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만 쏙쏙 뽑아 자서전을 대필해 주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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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협찬/브랜디드를 위한 스핀오프도 함께 선보이며 TV에서 미처 소화하지 못한 다양한 디지털 협찬 니즈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해.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광고주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뼈 때리는 도사들>과 <랄랄의 대필(大Feel)일지>는 각각 매주 화요일 저녁 6시,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모비딕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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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는 - 윤창희 KBS 디지털뉴스부 기자 인터뷰
- MBC경남 <엠키타카> 중 '함안 무진정 왕버드나무'
- KBS 사보 742호 중 '영화 코코순이', SBS 사보 1195호 중 '뼈 때리는 도사들, 랄랄의 대필일지 론칭'을 다뤄보았어.
2주후에 다시 ".mono호"로 돌아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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