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 뉴스레터 Vol.10 코리아 파이팅!!! 다들 베이징 올림픽은 재밌게 보고 있어? 티비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다보니 어느새 겨울도 막바지라는게 새삼 느껴진다... 이번 뉴스레터는 최근 이슈 중심으로 '정부광고제도'를 다루고 만능 아나운서인 우리의 주바페! '주시은 SBS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로 열번째 뉴스레터를 실하게 채워봤어! 이번 호도 끝까지 함께하자🙌 정부광고제도 ※ 기사 제목 클릭시 기사 링크 연결됨 지난 1월 정부·공공기관이 조선일보에 의뢰한 정부광고 중 일부가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어. LH 광고가 있어야 했던 지면은 광고비가 6600만 원(D4면), 인천국제공항공사 광고가 있어야 했던 지면은 광고비가 각 5500만 원·4400만 원(E8면·A21면) 그리고 영덕군청 광고가 있어야 했던 지면은 광고비가 4000만 원(A40면)이었어. 하지만 각 지면에는 LH / 인천국제공항공사 / 영덕군청의 정부광고 대신 아파트 분양 / 기아자동차·신한은행 / LG전자 광고만이 존재했지. 미디어스. 2022.1.11. 윤수현 기자 해당 기간에 조선일보는 정부광고가 게재된 지면 사진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증빙자료로 제출했지만, 실제 발행된 광고는 다른 내용이 들어가 있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정부광고 업무편람'에 따르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증빙자료와 실제 광고 집행 사실을 점검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사진과 실제 신문을 교차검증하지 않은 것이 밝혀진 거야. 심지어 증빙자료가 없는 경우도 있었어. 광고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억 100만 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가 조선일보의 주머니에 들어간 셈이지. 문제는 이러한 속임, 일명 ‘판갈이’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동아일보와 경향신문까지 의심해볼 만한 상황이 있었다는 거야. 정부광고가 무엇이고,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기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한번 살펴보자. 정부광고제도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는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이 국내외의 홍보 매체에 광고·홍보·계도 및 공고 등을 하기 위한 모든 유료고지 행위를 의미해. '정부광고제도'는 정부기관과 공공법인의 광고 업무 지원을 통한 정부의 예산 및 인력 절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부광고를 목적으로 2018년 12월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행되었어. 정부광고 업무 위탁 및 대행기관(시행령 제6조 제1항) 조항에서는 정부광고 업무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위탁하고 있는데, 정부광고료의 10%를 위탁 대행 수수료로 징수할 수 있도록 시행령(제7조 제1항 내지 제2항)은 정하고 있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수탁 기관으로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의 의뢰가 들어오면 매체사와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정부광고비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셈이지. 하지만 앞서 드러난 문제 상황 속에서 언론재단은 ‘수천만 원 규모의 정부광고가 초판에만 실리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언론재단은 대행 기관이어서 일일이 체크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고 해. 유일한 대행 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에게 정부광고를 맡겼던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들은 사실을 알게 되고 황당할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이제 시행된 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정부광고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거야. 어떠한 이슈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정부광고제도 운영의 문제점 ◆ 기준 부정확 우선 정부광고가 집행되는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는 문제가 있어. 방송의 경우에는 시청률과 청취률 등을 기준으로 광고가 집행되고 비용도 책정되지만, 신문/잡지의 경우에는 ABC부수공사의 결과가 필수적으로 반영되었어. - ABC부수공사 : 종이신문과 잡지 등의 발행·유료 부수를 공식 인증해주는 국내 유일의 비정부 민간단체 하지만 문제는 작년 2021년 2월 ABC부수공사에서 신문사들의 유료부수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 ABC부수공사의 배포부수 결과가 연간 2,500억에 달하는 인쇄매체 정부광고 집행의 기준이 되어왔던 만큼, 이는 정부광고제도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주었어. 이에 문체부에서는 같은 해 7월에 ABC 부수공사 활용을 중단하고 새 기준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지. 문체부에서 제시한 새 기준은 ‘구독자 조사’로, 전국 5만 명을 대상으로 열독률(지난 1주간 열람한 신문)과 구독률(정기구독) 등을 대면으로 조사하는 방식이야. 하지만 언론4단체(한국신문협회·한국지방신문협회·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에서는 이러한 정부 방침을 정면으로 반박했어. 표본 선정기준이나 가중치 부여 등이 오류가 많아 신뢰성과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게 이유였지. 정부광고 집행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정부부처와 매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 과도한 수수료와 운영 비합리성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 업무 위탁 및 대행기관으로서 수수료로 정부광고 집행비의 10%를 징수하고 있지. 2020 회계년도 한국언론진흥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진흥재단이 광고대행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897억 원에 달해.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수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나 매체사들은 언론진흥재단이 가교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야.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있는 언론단체(신문협회)조차 20년 3월 문체부에 언론진흥재단의 수수료를 3% 선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거든. 게다가 이렇게 벌어들이는 수수료의 운영도 합리적이지 않아서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2020년 897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 중에 233억 원 만이 지원사업비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은 금액은 언론진흥재단 운영자금으로 활용되고 있지. 더 큰 문제는 이 지원사업에서조차 방송·광고영역은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이야. 방송·광고 지원에도 수수료 수입이 활용되어야 한다는 '현행 정부광고법(제10조제3항제2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진흥기금은 대부분 인쇄매체에 대한 지원사업만으로 이뤄지고 있지. 정부광고법 제10조제3항 ‘신문・인터넷신문・인터넷뉴스서비스・뉴스통신 및 잡지의 진흥을 위한 지원, 방송・광고 진흥을 위한 지원, 그 밖에 언론 진흥을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으로 규정. 특히 지역방송사들에 대한 지원은 부재한 상태야. 2020년도 한 해 동안 언론진흥재단이 공익광고사업과 방송영상 기획 취재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방송에 환원한 수수료는 총 23억 8,500만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2.6% 수준에 불과했거든. ◆ 법제 간의 충돌 현재 방송법에서는 광고와 협찬고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어. 방송법 제2조(용어의 정의) 제21호 “방송광고”라 함은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내용물을 말한다. 제22호 “협찬고지”라 함은 타인으로부터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진에 직접적・간접적으로 필요한 경비・물품・용역・인력 또는 장소 등을 제공받고 그 타인의 명칭 또는 상호 등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다. 협찬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협찬 매출은 매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무엇보다 정부광고 이외의 일체의 홍보행위를 금지하는 지나친 규제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광고법 제9조 단서에서 예외를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모든 유료의 협찬고지는 정부광고의 일종이므로 투명한 집행을 위해 정부광고에 준하여 일괄 의뢰 필요”라고 해석했어. 게다가 신문 매체의 기획기사와 방송사의 협찬고지를 차별적으로 정의하여 애매함을 더했지. 매체성만 차이가 날 뿐인데, 신문의 기획기사에 대해서는 명확히 ‘유사정부광고’라고 명시하고 법 제9조의 단서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거든. 정부광고법 제9조(정부기관등의 유사 정부광고금지 등) 정부기관 등은 정부광고 형태 이외의 홍보매체나 방송시간을 실질적으로 구매하는 어떤 홍보형태도 할 수 없다. 다만, 해당 홍보매체에 협찬받은 사실을 고지하거나 「방송법」 제2조제22호에 따른 협찬고지를 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선방안 이러한 정부광고제도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발의 된 법안이 있어. 이상민 위원이 2021년 4월 대표 발의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방송산업 지원에 수수료 수입이 투입되도록 하고 있으며 지역 방송사들의 수수료 감소를 포함하고 있지. 게다가 모호하게 해석되던 협찬고지를 방송법에 일치시켜 정부광고와 구분하고 있어. 개정안과 함께 2019년 2월 신청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위탁에 대한 헌법소원도 진행 중인 만큼, 추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다시 다뤄줄게! 제도의 운영 내용과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다루다 보니 내용이 좀 길어 졌는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비둘기 날리거나 👇 아래 평가 버튼 👇눌러서 작성해줘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모든 걸 주~고싶어~♪ 다들 이 노래 한번 쯤은 들어봤지? 음악은 이렇게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곤 해! 80~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음악을 통해 어른들에겐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주는 '송큐멘터리 백투더뮤직'이 2주년을 맞이해 시상식을 개최했어~ 시상식 한 회만으로도 주옥같은 명곡들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을거야! ![]()
오은영 박사와 한가인, 이승기, 노홍철 그리고 리정이 MZ 세대를 위해 나섰어! <써클 하우스>는 연애, 중독, 집착, 가족 등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은 다루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2~30대 ‘어른이’들을 위한 힐링 토크쇼야. 2월 3일 목요일 저녁 9시 신년특집 10부작으로 찾아왔으니 많은 관심 부탁해~! 눈 뜨고 코베이는 호구들을 위한 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파일럿을 거쳐 정규로 찾아왔어. 인테리어, 휴대폰, 보험, 투자 등 일상 속 다양한 분야의 호구 방지법을 알려주는 신개념 토크쇼야. 전·현직 업계 고수들이 가면을 쓰고 반면교사로 출연하여 영업 비밀부터 호구를 만드는 기상천외한 전략 등 뒷이야기들을 폭로하지. 업계가 투명해지고 소비자가 호구되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되는 그날까지! ![]() 우리 팀E에서 처음으로 아나운서를 만나봤어~! 주말 뉴스부터 스포츠 예능, 라디오 게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전천후 활약을 보이고 있는 SBS 주시은 아나운서가 바로 그 주인공이지! 현재의 솔직한 마음가짐부터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모두 들어보고 왔으니 기대해도 좋아! 그럼 한 번 들으러 가볼까?!😊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현재 올림픽 때문에 쉬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접속! 무비월드>, <골 때리는 그녀들>, <주말8뉴스>,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하고 있고 추가로 팟캐스트도 하나 하고 있어요. 뉴스부터 예능, 라디오까지 매우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힘드실 것 같아요. 어떠신지요? 아, 그 <골때녀>에서 나왔던 4시 50분 출근 때문에 저를 굉장히 안쓰럽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약간 와전된 게 있어요. 제가 집이 회사랑 좀 멀다보니까 스케줄 시 간보다 좀 일찍 나오거든요. 그래서 4시 50분이 출근시간은 아니고 기상시간이었는데 그 장면이 방송되고 나서 제가 혹사의 아이콘으로 유명해졌더라고요. 사실은 그렇진 않습니다.(웃음) 주말 8뉴스 앵커를 하다 보니 주말까지 일을 해서 더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혹사당하고 있지 않습니다!!(웃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것에는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요? 원래 뉴스 앵커를 하면 예능에 출연하는 게 쉽진 않아요. 회사에서도 지금까지 뉴스하면서 예능까지 했던 아나운서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근데 지금 제가 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성격이 겹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덕분에 저로서는 다양한 방송을 접하면서 방송 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스포츠도 하고, 예능도 하고, 라디오에 영화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매일이 새롭고 좋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목표나 포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제 이름을 건 라디오를 꼭 하고 싶어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제가 신입 때부터 얘기해왔거든요.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도 ‘주시은의 유토피아’라고 이미 지어놨는데, 회사에서 여운을 남겨두라고 아직 라디오 진행을 안 시켜주나 봐요. 아! 그리고 <골때녀>에서 골도 넣어야하는데, 아직 할 게 많네요. 라디오 진행도 하고 골도 넣으면 그때는 또 다른 하고 싶은게 생기겠죠?(웃음) 그래도 주어진 일을 잘해내다보면 그 다음을 만들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온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라디오 진행이 가장 욕심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디오는 실시간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청취자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다보면 방송이나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재밌게 얘기하고 노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청취자분들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시간마다 챙겨 들으신다는 걸 알다보니까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그게 엄청 큰 매력으로 느껴지면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 솔직한 제 모습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어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던데 SBS에서 운영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고 회사 허락을 받고 제 개인채널을 만들었어요. 근데 편집이나 기획을 직접 할 여력이 안 돼서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도 다시 하고 싶어요. 유튜브에 올리신 영상을 봤는데 합숙면접 때 굉장히 떨렸다고 들었어요. 채용 과정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요? 입사시험은 1차 카메라테스트, 필기시험, 2차 카메라테스트, 합숙면접 그리고 임원진 면접 이렇게 총 5차로 이뤄졌어요. 저는 이렇게 봤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까지는 안하는 것 같아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서 간단히만 알려드리자면, 1차 카메라테스트는 6명이 한 번에 들어가서 주어지는 멘트를 읽었어요. 그리고 2차 카메라테스트는 한 3-40분 정도의 면접으로 이뤄졌었죠. 합숙은 2박 3일 동안 하는데 사실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테스트가 이뤄지는 셈이에요.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텐데 그땐 멋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웃음) 아나운서는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데, 혼자 준비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선택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아나운서가 하고 싶어도 채용 전형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너무 폐쇄적이라 주위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아카데미를 가는 게 일반적인 코스고, 저도 기본반을 수강했습니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도 그렇지만 평소 말투와 일할 때 말투가 많이 다른데, 그때도 그랬거든요.(웃음) 근데 또 아카데미를 다니는 친구들은 다 너무 잘하니까 그 안에서 자꾸 스스로를 남과 비교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위축되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전 제 자신을 그런 시간에 오래 노출시키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혼자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거죠. 결국 스스로 더 자신감을 찾는 길을 택한 거예요. 평소 발성과 아나운서 발성이 차이가 큰 편인 것으로 보이는데, 준비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실수 없이 발성하는 본인의 노하우가 있는지? 사실 노하우는 딱히 없고, 그냥 제 안에 온오프 모드가 있는 것 같아요.(웃음) 평소에도 아나운서 발성으로 말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데요. 저는 평소의 제 목소리도 좋아합니다.(웃음) 1년 만에 합격한 것이 어떻게 보면 빠른 셈인데 6년차 아나운서인 현재의 시점에서 봤을 때 본인이 뽑히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사실 제가 왜 뽑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나이가 제일 어린 것도 아니었고 미인대회 출신인 친구들도 있었으니까 외모가 특출난 것도 아니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마 제가 가장 아나운서답지 않아서 뽑혔던 것 같아요. 나중에 면접 보셨던 분이 제가 제일 긴장이 안 되어 보였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사실 지금 다시 시험 보라고 하면 그렇게 해맑게 못 할 것 같아요. 그때는 아나운서 시험을 처음으로 보니까 진짜 모든 게 다 신기하게 느껴져서 멋모르고 했었거든요.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서 아나운서를 지망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직업은 다양한데 그중 아나운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때 방송반을 했었는데 그때도 아나운서를 했었어요. 그리고 대학도 언론홍보학과를 다니다 보니까 주변에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고요. 무엇보다도 4학년 때 전공수업으로 방송화법이라고 아나운서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이 너무 재밌었어요. 학점이 잘 나오기도 했고요. 그 수업을 들으면서 아나운서의 길을 정하게 되었고 바로 도전 준비를 시작했죠. 그리고 사실 제가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인데, 방송화법 수업을 들을 때 카메라 앞에서 시험을 보는데 긴장이 되면서 무릎이 떨리는 거예요. 그게 너무 웃기더라고요. 내가 이 일을 잘 해내고 싶어서 몸이 이렇게 긴장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 아! 내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욕심이 있구나 알게 되었죠. 아나운서가 되니 본인이 상상한 것과 부합하는지?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저랑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카메라가 앞에 있고 온에어 불이 들어오는 게 너무 재밌어요. 사실 일이란 게, 좋아하는 일이더라도 어느 순간 나태해지고 무료해지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제가 일 할 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 느낌이 좋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 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고, 또 나아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거든요. 방송사 입사 특히 아나운서의 경우는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막연한 상황 속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남이랑 비교하기가 되게 쉬운 직업이에요. 되고 나서는 더 그렇고 준비할 때도 타인과 계속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항상 놓여있거든요. 하지만 그럴수록 너무 남이 하는 대로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면서 남이 가졌는데 나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다보면 중심을 잃고 왔다 갔다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자신감도 자존감도 떨어지고 결국 자신의 가치도 스스로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그럴 시간에 본인이 가진 것에 더 노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내가 뭘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미 다른 친구가 갖고 있는 걸 보여준다고 해서 나만의 것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더 잘 하는 것에 집중하고 공부해서 나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해요.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또 언제 뽑힐 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이런 자신감도 없으면 금방 포기하게 되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되게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기죽지 않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있었죠. 아,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제가 앞서 학원도 짧게 다니고 스터디도 안했다고 했었는데 그게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거예요. 각자 본인들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 거고 정답은 없어요. 그러니까 주변에 휩쓸리기 보다는 본인을 잘 알고 방식을 택하는 게 중요해요. 이번호는 1. 정부광고제도 2. NFT 톺아보기 3. 전주KBS <백투더뮤직> 4. SBS 사보 1182호 중 '써클하우스와 호구들의 비밀과외' 5. 주시은 SBS 아나운서 인터뷰를 다뤄보았어! 다음 호에서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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